태풍 코토, 베트남 중부 강타…1명 사망·3명 실종

-선박 2척 침몰·주택 963채 무너져…50년 만 홍수 피해 지역 또 타격

Storm Koto leaves 1 dead, 3 missing in central Vietnam

동해(남중국해)로 진입한 15번째 태풍 코토(Koto)가 베트남 남중부 지방을 강타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농업환경부 산하 베트남재해제방관리청(VDDMA)이 30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람동(Lam Dong)성에서는 높은 파도로 바구니 배가 침몰해 1명이 숨졌다. 양식 우리 17개와 양식장 26곳이 손상됐으며 함티엔1(Ham Tien 1) 거리의 방파제 약 200m가 침식됐다.

카인호아(Khanh Hoa)성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토네이도와 높은 파도로 빈티엔(Binh Thien) 해변에서 약 300m 떨어진 해상에서 선박 NT-90329-TS호가 침몰해 3명이 실종됐다. 성 당국이 지역 국경수비대와 협력해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은 56억 동(약 21만2,400달러·약 2억9,800만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지역 당국은 계속해서 손실 규모를 검토하고 평가하고 있다.

코토는 30일 오전 4시 중부 동해에 위치하며 최대 풍속 88㎞를 유지한 채 시속 3㎞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받은 남중부 지역은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물이 상승하면서 최소 98명이 숨진 50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VDDMA의 예비 통계에 따르면 11월 29일 오전 8시30분 기준 홍수로 주택 963채가 무너지고 3,390채가 손상됐다. 홍수로 가축과 가금류 94만4,975마리가 폐사하거나 떠내려갔으며, 닥락(Dak Lak)성이 66만3,500마리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꽝찌(Quang Tri)성, 다낭(Da Nang)시, 꽝응아이(Quang Ngai)성은 대체로 홍수 복구를 완료했다.

자라이(Gia Lai)성은 11월 초 강타한 태풍 칼마에기(Kalmaegi)와 최근 홍수로 경미한 피해를 입은 주택 수리를 마쳤다. 성은 현재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무너진 주택 845채를 복원하고 파괴되거나 떠내려간 주택에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짱(Nha Trang)이 있는 카인호아성은 무너지거나 떠내려간 주택 115채를 재건하고 심각하게 손상된 주택 922채를 수리해야 한다.

현재 카인호아의 학교 39곳이 폐쇄된 상태이며, 자라이, 닥락, 람동, 꽝응아이의 학생들은 수업을 재개했다.

병원과 코뮌급 보건소는 의료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주거 지역에서 소독 및 위생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보건부는 꽝닌(Quang Ninh), 하이퐁(Hai Phong), 호찌민시(Ho Chi Minh City)의 보건부와 함께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 지원팀을 파견했다.

통신사들이 홍수 피해 지역의 공공 통신망을 수리했으며 통신 서비스는 대체로 정상화됐다.

Vnexpress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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