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코로나19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 결정

-방치됐던 4.3헥타르 부지 활용…2만3천명 희생 기리는 추모 시설 건립

Government Guest House land, No. 1 Ly Thai To Street, October 2024. Photo: Quynh Tran

The site will be used as a park and a memorial will be built to commemorate people who died from Covid-19. Graphics: Hoang Khanh

 호찌민(Ho Chi Minh City)시가 수년간 방치됐던 리타이토(Ly Thai To) 1번지 부지를 코로나19 희생자 추모공원으로 조성한다고 Vnexpress지가 27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건설국은 시 당위원회 상임위원회의 토지 용도 변경 정책에 따라 이 부지를 공원으로 전환하고 추모 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을 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제안은 재정국, 기획건축국, 농업환경국, 브온라이(Vuon Lai) 동 인민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전체 부지는 1/2000 축척으로 조정돼 공원, 지역 놀이터, 도시 활동을 지원하는 지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시설은 건축 설계 공모전을 거쳐 민간 투자를 통해 건설될 계획이다. 기획건축국은 이 지역의 빌라들을 조사·평가·분류해 보존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호찌민시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견된 곳으로, 2020년 1월 23일 첫 사례가 보고됐다. 2021년 팬데믹이 강력하게 확산되면서 시는 5개월간 여러 단계의 봉쇄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는 ‘100년에 한 번’ 있는 팬데믹으로 평가받았다.

호찌민시 조국전선이 주최한 추모식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시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함께 2만3천명의 시민, 공무원, 군인이 사망하는 큰 인명 손실을 겪었다.

리타이토 1번지 부지는 리타이토-훙브엉(Hung Vuong)-짠빙쫑(Tran Binh Trong) 세 도로 사이에 위치하며 꽁호아(Cong Hoa) 교차로 맞은편(구 10군 브온라이동)에 있다. 4.3헥타르 규모의 이 부지에는 옛 사이공의 ‘부동산 왕’ 호아(Hoa)씨 가족 소유였던 고대 빌라 7채가 포함돼 있다.

1975년 이후 외무부가 관리했으나 수년간 방치됐으며, 현재 시로 이관하는 절차를 완료하고 있다.

2013년 1/2000 구역 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은 혼합 용도 토지 및 공공 녹지 공간으로 지정됐으며, 일부는 지하철 1호선 연장선과 3호선 역사 부지로 계획됐다.

동 통합 후 브온라이동 인민위원회는 이 토지에 청사를 건설할 것을 제안했으나, 각 부처는 새 계획에 맞춰 디엔비엔푸(Dien Bien Phu) 376번지에 다른 위치를 배치하는 데 동의했다.

토지 계획 조정과 함께 짠빙쫑 거리(리타이토에서 훙브엉 구간)는 폭 5m에서 17m로 확장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1조730억 동으로 추정되며, 이 중 8천300억 동 이상이 보상 및 부지 정리(115가구와 1개 기관), 410억 동이 기술 인프라 건설에 사용된다.

Vnexpress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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