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보도, 실내카메라·제어스크린·탁상형로봇 등…中BYD와 협력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 확대 전략에 따라 베트남에서 탁상용 로봇과 스마트홈 제어 스크린 생산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까지 실내 보안 카메라와 스마트홈 제어 스크린을 포함한 새로운 가전 제품군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모터와 센서를 탑재해 움직일 수 있는 고급형 탁상형 로봇은 2027년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세 제품은 모두 베트남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에서 신제품을 생산한 뒤, 타지역으로 생산 확대를 추진해왔던 애플의 제조 방식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변화로 풀이된다.
애플은 자사의 하드웨어 공급망 합류를 희망 중인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협력할 예정이다. BYD는 기기의 △최종 조립 △테스트 △포장 등을 담당해 고객과 소매점으로의 출하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BYD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아이패트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내 애플 공급사들은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 △홈팟 등의 애플 제품을 조립해 출하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블룸버그 보도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홈허브 출시 계획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목표 가격은 약 350달러로 홈허브 제어 스크린은 아이패드와 유사한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MacRumors)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월 홈허브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고급형 시리 개발로 인해 출시가 연기됐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이 적용될 탁상용 로봇이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은 홈허브와 유사하나 9인치 디스플레이와 작업 공간이나 주방 내 화면을 이동시킬 수 있는 전동 팔이 탑재된다. 해당 로봇은 모터 시스템에 기술적 난제가 발생했고, 애플이 해당 장치에 채택할 AI 애플리케이션을 모색함에 따라 출시 일정은 약 2년 후로 연기됐다.
탁상용 로봇 프로젝트에는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팀 출신 인력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사는 현재 아마존의 아스토로 로봇과 유사한 로봇 팔 및 기동 메커니즘도 연구 중에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