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매 주도 국제 조직…8~13년형 선고, 인도인 배후 수배
법원이 38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의 국제 온라인 도박 및 암호화폐 조직 사건에 연루된 4남매와 39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고 Vnexpress지가 26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 4남매가 주도한 이 조직이 2020년 초부터 2021년 말 적발될 때까지 온라인 도박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24일 이틀간의 재판 끝에 호찌민시 법원은 4남매에게 8년에서 1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후인롱뉴(Huynh Long Nhu) 등이 이 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다른 피고인 39명은 3년 집행유예부터 10년 이상의 실형까지 다양한 형을 받았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이 조직의 배후로 추정되는 인도인 남성을 수배 중이다.
이 범죄 조직은 수백만 달러의 불법 수익으로 베트남 내 부동산과 고급 자동차를 구입하고 해외로 자금을 세탁했다. 경찰은 별도의 자금세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조직은 베트남에서 불법인 암호화폐를 이용한 다층 투자 웹사이트를 설계했다. 사용자들은 계정을 개설하고 베트남 동화를 USDT, 이더리움 등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한 뒤 전자지갑으로 이체해 온라인 도박에 사용했다.
이 네트워크는 전성기에 2만 명의 사용자와 약 2500만 개의 계정을 보유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텔레그램과 기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다른 도박꾼들을 끌어들여 수수료를 받기도 했다.
Vnexpress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