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성연계대출, 만기 8년…RE100 등 ESG경영 성과
LG이노텍이 베트남 하이퐁공장 증설 자금 2억달러(2790억원)를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차입 조달에 성공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LG이노텍에 따르면,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 투자 명목으로 지난해 IFC의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을 신청해 최근 절차가 마무됨에 따라 서울 마곡 ISC에서 만기 8년의 대출계약을 체결했다.
SLL은 글로벌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된 국제 금융제도로, 기업의 ESG 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지표가 높을수록 금리감면 혜택이 더 커진다.
SLL은 대출자금을 ESG 관련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녹색대출과 달리 다양한 용도로 자금활용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중 기업은 은행과 사전에 협의한 ESG 경영목표를 달성해야 저금리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사업장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을 2030년까지, 탄소중립은 204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한 바 있다. 이후 체계적인 목표달성 로드맵을 수립, 지난해 한해동안에만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전력의 60%에 육박하는 638기가와트시(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RE100 동참을 선언한 국내기업중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는 한국수자원공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전환율이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해 파주, 구미1A 등 국내 2개 사업장은 이미 지난해 RE100을 달성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 2023년 7월 하이퐁 V3공장 증설을 비롯한 광학솔루션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말까지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22일 축구장 20개 크기인 약 15만㎡(약 4만5000평) 규모의 V3공장을 완공해 본격가동을 시작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