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풍속 221km/h 16~17급…올해 9번째 태풍 경보
슈퍼 태풍 ‘라가사(Ragasa)’가 22일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로 진입해 베트남 북부 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NCHMF)는 이날 오전 라가사가 필리핀 루손(Luzon) 섬에서 약 230km 떨어진 곳에서 최대 풍속 221km/h, 16~17급의 강도를 유지하며 시속 20km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사는 오늘 저녁 남중국해로 진입해 이 해역의 올해 9번째 태풍이 될 전망이다. 내일 새벽까지 북부 남중국해에서 최대 풍속 17급을 유지하며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24일 오전 1시께 라가사는 중국 레이저우(Leizhou) 반도 동쪽 약 490km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풍속이 14~15급으로 약화된 뒤 서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박보 만(Bac Bo Gulf·통킹 만)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라가사가 오늘과 내일 최대 풍속 198km/h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고, 홍콩 기상청은 230km/h까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가사는 지난 18일 저녁 열대저압부로 형성된 뒤 나흘 만에 8급 증가해 슈퍼 태풍이 됐다. 국가민방위지휘위원회는 이날 오후 관련 기관들과 회의를 열어 대응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10월부터 12월까지 평년보다 많은 태풍과 열대저압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Vnexpress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