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운영권 놓고 업계 간 경쟁 치열…6곳 가세

– 테크콤은행·VIX증권·HAV그룹 법인 설립 완료…시범운영권 취득 기업은 ‘전무’

베트남이 암호화폐 시장 운영을 공식화한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doanhnghieptiepthi)

베트남이 암호화폐 시장 운영을 공식화한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베트남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테크콤은행(종목코드 TCB)의 TCEX △VIX증권(종목코드 VIX)의 VIXEC △HVA그룹(UPCOM 종목코드 HVA)의 DNEX 등 3곳이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사업자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군대은행(종목코드 MBB)와 VP은행(종목코드 VPB), SSI증권(종목코드 SSI) 등이 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다만, 현재까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시범 운영권을 취득한 기업은 전무한 상태로, 대부분의 시장 진출을 희망 중인 기업 대부분이 자본 요건 충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암호화폐 시장 시범 운영에 관한 결의안 5호(05/2025/NQ-CP)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조건은 △베트남 기업 △관련 사업 분야 기등록 △최소 10조동(약 3억7910만달러) 자본금 보유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시중은행 최소 자본 요건의 3배, 항공사 기준으로는 33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현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들 가운데 자본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단 한곳도 없는 상태다.

엄격한 자본 요건에 대해 국가증권위원회(SSC)는 “암호화폐 거래 시장 개설과 결제, 자산 보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자산은 고위험 자산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업은 손실 보전과 동시에 필요시 투자자에게 환급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기존 코인98월렛(Coin98 Wallet)과 카이버스왑(KyberSwap) 등 블록체인 스타트업 2곳을 비롯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중 상당수는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금융 업계 굴지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기업이 베트남 1호 암호화폐 거래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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