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대 앞 보응우옌잡 거리서 단속…”뜨거운 햇볕 피하려고”
호찌민시에서 인근에 보행자 육교가 있음에도 무단횡단을 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돼 벌금을 물게 됐다고 Vnexpress지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정오 랏치엑(Rach Chiec) 교통경찰 기동대가 구 투득시(Thu Duc City) 보응우옌잡(Vo Nguyen Giap) 거리를 순찰하던 중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이 중앙분리대를 넘거나 차량 사이를 뚫고 길 건너편 호찌민시기술대학교(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Technology)로 향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들이 무단횡단한 지점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에는 보행자 육교와 횡단보도가 설치된 교차로가 있었다.
무단횡단으로 적발된 21세 학생은 “버스 정류장이 학교 바로 맞은편에 있어 20m 도로를 건너는 게 육교까지 걸어가는 것보다 편했다”며 “위반인 줄 알면서도 뜨거운 햇볕 아래 멀리 걸어가기 싫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대학과 산업단지가 많아 이런 무단횡단이 흔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 시간 동안 경찰은 무단횡단한 학생 10여 명을 적발해 각각 20만 동(약 8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랏치엑 교통경찰 대변인은 “보응우옌잡 거리는 호찌민시 동쪽 관문과 시내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컨테이너 트럭을 포함한 차량들의 통행량이 많지만 보행자들이 위험하게 횡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무단횡단 단속과 함께 중앙분리대에 더 높은 차단벽 설치를 당국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