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엉꾸엉 주석, 반파시즘 승리 80주년 기념식 참석…팜민찐 총리, SCO 정상회의차 방중
르엉꾸엉(Luong Cuong) 국가주석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Beijing)에 도착해 세계 인민의 파시즘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통신에 따르면 르엉꾸엉 주석을 태운 전용기는 2일 오후 9시 20분(현지시간)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시진핑(Xi Jinping)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9월 2∼4일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의 시작이다.
주석과 함께 방중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응우옌쫑응이아(Nguyen Trong Nghia) 중앙선전교육위원장, 부이탄선(Bui Thanh Son) 부총리, 레칸하이(Le Khanh Hai) 국가주석실장, 하티응아(Ha Thi Nga)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베이징 국제공항에는 왕샤오핑(Wang Xiaoping)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장, 옌아오솽(Yan Aoshuang)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 겸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 허웨이(He Wei) 주베트남 중국대사가 마중 나왔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탄빈(Pham Thanh Binh) 주중 베트남대사와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중국 거주 베트남인 대표들이 영접했다.
세계 인민의 파시즘 승리 80주년 기념행사는 역사적 이정표를 되짚는 동시에 현대 국제질서를 형성한 평화, 독립, 주권, 평등협력, 상호발전 등 기본 가치를 재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르엉꾸엉 주석의 이번 기념식 참석은 독립·자주, 다변화·다자화, 적극성·능동성, 포괄적·심층적·효과적 국제통합 정책과 지역 및 세계 평화·협력·발전에 대한 베트남의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방중 기간 중 르엉꾸엉 주석은 중국의 핵심 지도부와 정상회담과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양국 지도부가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각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실질적 협력을 촉진하며, 지역과 세계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고위급 공통 인식을 실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는 1일 중국 텐진(Tianjin)에서 2025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팜민찐 총리는 회담에서 또람(To Lam) 당 총비서와 르엉꾸엉 주석을 비롯한 베트남 당·국가 지도부의 따뜻한 안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했다. 또한 베트남 8월 혁명과 국경절 80주년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고, 러시아가 기념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군사퍼레이드에 군사 대표단을 보낸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팜민찐 총리는 이런 조치들이 식민 지배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베트남 인민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감정과 존경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이 러시아와의 전통 우호관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항상 러시아를 최우선 파트너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특히 또람 총비서의 지난 5월 러시아 공식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했다.
팜민찐 총리는 양국 고위급 지도부의 지도와 양국 정부의 노력으로 양자협력의 주요 현안들이 해결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무역·투자·문화·관광·민간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더욱 강화된 협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열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고위급 방문에서 달성한 협력 분야들을 계속 이행해야 한다고 동의하며, 팜민찐 총리가 제시한 협력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기관과 기업들이 베트남과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노력하도록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팜민찐 총리와 수행단은 같은 날 텐진을 떠나 하노이로 귀국해 성공적으로 방중 일정을 마쳤다.
Vnexpress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