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캄보디아 충돌에 깊은 우려…무력사용 자제 촉구”

– 영유권 분쟁지역, 연이은 지뢰사고에 군대간 교전 등 최근 충돌 잇따라

베트남이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무력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양국에 무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사진=베트남 외교부)

베트남이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무력 충돌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양국에 무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팜 투 항(Pham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베트남은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긴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양국은 서로 이웃 국가이자 베트남의 이웃 국가이며, 아세안 회원국이기도 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이 최대한 자제하고,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엔 헌장과 아세안 정신 및 헌장, 동남아우호협력조약(TAC) 등 국제법에 따라 갈등을 평화롭고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 군은 지난 24일 접경지에서 교전을 벌인 바 있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다연장로켓포를 동원해 의도적으로 주택가에 포격을 가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규탄하며 F16 전투기를 출격시키며 대응에 나섰다.

태국 측에 따르면 이번 교전으로 자국민 12명이 사망했다. 캄보디아는 이번 교전에 따른 사상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무력 충돌은 양국의 국경 분쟁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23일 캄보디아 측이 분쟁 지역에 매설한 지뢰로 인해 자국 군인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태국 주재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는 동시에 캄보디아 주재 태국 대사를 소환하며 외교 관계를 격하했다. 앞서 지난 16일 지뢰 사고로 태국 군인 다수가 다친 가운데 불과 일주일 만에 유사한 사고가 재발한 것이다.

이에 캄보디아는 태국과 외교 관계를 최하위 단계로 격하하고, 방콕에 있는 모든 외교 공무원들을 소환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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