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한덩이 1만원’ 폭리 의혹…베트남, 노이바이공항 현장조사

– 노점서 3만동 불과, 과도한 가격에 현지 관광객 SNS 폭로문 발단

현지 관광객 A씨가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서 구매한 20.8만동짜리 반미. 베트남 항공당국은 최근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서 시작된 반미 폭리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가 된 공항 식당가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사진=작성자 페이스북)

베트남 항공당국이 최근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에서 발생한 반미 폭리 논란과 관련해 식당가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최근 “온라인상 논란이 되고 있는 노이바이공항 반미 폭리 의혹에 관련해, 공항 내 비항공시설에 대한 서비스 품질 보장과 고객 권리 보호를 위해 당국이 현장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관 기관들은 해당 주장의 진위 여부 확인과 함께 문제가 된 상점이 여객터미널 내 비항공 서비스시설에 대한 규정을 준수했는 지 들여다보고, 위법이 확인되는 경우 관련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1일 노이바이국제공항을 이용했다는 한 현지 관광객 A씨의 소셜미디어(SNS)상 게시물이 발단이 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노이바이공항에서 반미를 20만8000동(8달러)이나 주고 사먹었다”며 “이는 세계 대부분의 주요 공항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공항을 보라. 이곳들에서는 맛있고 적당한 가격의 음식을 판매하며, 비슷한 종류의 빵 한덩이는 4만~5만동(1.5~1.9달러)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을 넘어 틱톡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곧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오늘날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은 반미는 콜드컷햄과 고수, 매운 고추, 당근·무 등 절임채소와 파테(Pate)와 마요네즈 등 프랑스식 소스를 곁들인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베트남인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며 세계적인 음식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대중적인 만큼 베트남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노점에서는 일반적으로 1만5000~3만동 사이 구매할 수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4

답글 남기기

Check Also

베트남 ‘국가성과 80년’ 전시회 개막 10일 후에도 ‘인산인해’

-총리 지시로 9월 15일까지 연장…6일간 400만명 방문 ‘교통체증까지’ 베트남 건국 8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성과 80년’ 전시회가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