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CMC, 호찌민시에 2억5000만달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

-초기 30MW 용량, 120MW까지 확장…2026년 착공 예정

Illustration of CMC’s Hyperscale Data Center at Saigon Hi-Tech Park. Photo courtesy of CMC

베트남 기술기업 CMC코퍼레이션(CMC Corporation)이 호찌민시(Ho Chi Minh City)에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14일 발표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CMC는 사이공하이테크파크관리위원회(Saigon Hi-Tech Park Management Board)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초기 30MW 용량으로 시작해 120MW까지 확장 가능하다.

데이터센터는 CMC의 디지털 및 AI 전환 추진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로, 2026년 착공 예정이며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호찌민시를 주요 디지털 인프라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센터는 AI 서비스(AI-as-a-service),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 단계부터 재생에너지 솔루션과 친환경 기준을 통합할 계획이다.

베트남 기술 대기업인 CMC는 이 프로젝트를 글로벌 기술 및 AI 기업들을 베트남으로 유치하는 토대로 구상하고 있다.

응우옌쭝찐(Nguyen Trung Chinh) CMC 회장은 “사이고하이테크파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Hyperscale Data Center SHTP)를 단순한 데이터센터가 아닌 호찌민시가 지역의 디지털 허브가 되기 위한 기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MC는 지난 6월 하노이에서 3억 달러 규모의 CMC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CMC Creative Space) 건설도 시작했다.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이 프로젝트를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위한 미래의 ‘기술 밸리’라고 언급한 바 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총 데이터센터 용량은 3월 기준 182MW에 달했으며, 2030년 목표는 870MW다.

현재 베트남에는 30MW 용량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1개소만 운영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총 220MW의 계획 용량을 가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비엣텔(Viettel)은 4월 호찌민시 꾸찌군(Cu Chi District)에 140MW 용량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베트남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정부도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Vnexpress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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