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누적 감염자 1.4만여명, 전년동기비 153%↑…우기 절정에 주의 요망
호찌민시가 예년보다 빠른 뎅기열 확산세에 감염병 위기경보를 상향하고, 각별한 주의를 지역민들에 당부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호찌민시질병통제센터(HCDC)는 “지난주 뎅기열 환자가 838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올초부터 누적 환자 수는 총 1만43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어난 상태”라고 11일 밝혔다.
지역별 환자 수는 행정구역 통폐합전 호치민시 1만1000여명, 빈즈엉성(Binh Duong) 약 2500명,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860여명으로 이 중 사망자 6명이 발생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를 갖고있는 이집트숲모기 또는 흰줄숲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중 하나로 5~7일의 잠복기후 발열·두통·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뎅기열은 현재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모기 유충 박멸 작업이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차 감염 사슬 형성 위험이 매우 높아져 어린이 병원과 지역 병원 보건 시스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모기 번식 최적기인 우기의 절정기에 접어들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뎅기열 환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편 호찌민시는 “지난 4년 간(2019~22년)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기간은 관내 모기 매개 주요 감염병이 급증한 시기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뎅기열 확산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적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거주지 인근 볕이 잘 들지 않거나 물이 고여있는 곳들을 제거해 모기 번식지를 없애는 한편, 살충제와 모기장, 방충망 등을 설치해 모기물림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호찌민시는 “뎅기열 매개 모기 유충이 서식하고 있는 위험 지역을 발견할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온라인 건강앱을 통해 신고하고, 뎅기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