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바이 공항서 대만인 상대 택시비 2.5배 요구
수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Noi Bai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한 택시비 사기 사건이 발생해 가해자 부부가 검거됐다고 베트남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서 도착한 관광객이 노이바이 공항 T2 터미널에서 나오자 그랩(Grab) 로고가 붙은 옷을 입은 남성이 접근해 시내까지 40만동(약 15달러)에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이 남성은 관광객을 인근 차량으로 안내했고, 여성 운전자는 가짜 택시 앱을 통해 요금을 보여주면서 이동 중 금액을 계속 변경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운전자는 차량 요금 70만동과 주차비 20만동을 합쳐 총 90만동(약 34달러)을 요구했다.
관광객은 사기임을 알았지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요금을 지불한 뒤 번호판을 촬영해 당국에 신고했다.
노이바이 공항 경찰이 즉시 수사에 착수한 결과 하노이 속선구(Soc Son District) 출신 부부 N.V.H(1984년생)와 P.T.T(1988년생)를 검거했다.
해당 구간의 실제 요금은 35만동에 통행료 1만7000동을 합쳐 36만7000동으로, 사기 금액은 53만3000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 측은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승객들에게 터미널 내 지정된 승차 구역에서만 공식 택시를 이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며, 출처불명 제안을 듣지 말 것을 당부했다.
베트남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