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총수, 빈스피드에 2.9억달러 규모 주식 양도…북남고속철 수주 ‘총력’

– 브엉 회장 51% 출자, 고속철도 개발업체…그룹주 양수도로 지속적 자본 확충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빈그룹 주식 중 8750만주를 빈스피드(VinSpeed)에 추가 양도할 계획이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빈스피드는 북남고속철도 수주를 목표로 브엉 회장이 51%를 출자해 설립한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다. 나머지 지분은 브엉 회장 가족 기업과 장·차남이 보유하고 있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브엉 빈스피드 회장 겸 대표는 최근 자신이 보유한 빈그룹 주식 8750만여주를 빈스피드로 양도한다는 계획을 신고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빈그룹 주식은 전거래일보다 2.91% 내린 8만6800동(3.3달러)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양수도 규모는 7조5950억동(약 2억9070만달러)에 달한다.

주식 양도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베트남증권예탁공사(VSDC)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양도후 브엉 회장이 보유한 빈그룹 주식은 약 4억5000만주(자본금의 11.6%)로 줄어들 전망이다. 브엉 회장은 이전에도 4800만여주에 달하는 주식을 빈스피드로 양도한 바 있다.

오는 2030년 완공 목표인 북남고속철도는 총사업비 1713조동(약 655억6060만여달러)이 투입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사업으로, 현재 빈스피드와 복합대기업 타코그룹(Thaco, Truong Hai Group) 등 굴지의 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국회가 승인한 투자정책에 따르면, 북남고속철도는 하노이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치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길이 1541km, 설계속도 350km/h(1435mm 표준궤간)의 여객중심 복선으로, 제한적인 화물운송과 동시에 유사시 국방안보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완공시 국토 종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으로, 북부-중부-남부지방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

빈스피드는 토지보상 및 재정착 지원비용을 제외한 사업비를 1500조여동(574억860만달러)으로 추산하고 이중 20%인 312조3300억동(119억5360만여달러)을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을 정부에서 35년간 무이자 차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완공 및 개통 일정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과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오는 12월 이전 본사업에 나서 5년뒤인 2030년 12월 이전 전구간 운행에 나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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