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성공적 정착에도 불편 호소…”차량 증설·운행 횟수 늘려야”
호찌민시 첫 지하철인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 1호선이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으로 일부 승객들이 다시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5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역 이용객 민푸옹(Minh Phuong) 씨는 “몇 주간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극심한 혼잡으로 결국 오토바이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국립대학교 역은 외곽에서 두 번째 정거장임에도 아침 출근 시간 열차가 이미 만원으로 도착한다. 첫 번째 정거장인 수오이띠엔 버스정류장(Suoi Tien Bus Station)에서 탑승한 승객들이 모든 객차를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하이테크파크(High-Tech Park) 역과 투득(Thu Duc) 역에서 추가 승객이 탑승하면서 혼잡은 더욱 심해진다. 저녁 퇴근길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역 지하 주차장이 항상 만차인 것은 많은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두고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증거다. 하지만 극심한 혼잡으로 통근 경험이 피로하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득시와 인접한 비엔호아(Bien Hoa) 지역 직장인들도 같은 이유로 오토바이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될 때만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선 방안으로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 증가와 객차 확장을 제시했다. 현재 열차는 3량 편성으로 운행되는데 1량을 추가하면 수송 능력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호선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정시 운행되는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 편의성 개선 없이는 교통 체증 완화와 대기오염 감소, 시민 통근 습관 변화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Vnexpress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