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4.4조동(32.5억달러)
호찌민시가 올해 도시에 편성된 공공투자 자본의 100% 집행을 목표로 공공개발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공공투자 자본의 할당 및 지출을 가속화할 것을 각 하위 행정기관에 지시했다.
앞서 호찌민시는 올해초 편성된 공공투자 자본인 84조4000억동(32억4970만여달러)의 전액 지출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분기별 목표는 1분기 15%, 2분기 35% 3분기 70%, 4분기 95% 등이다.
그러나 야심찬 목표와는 달리 올들어 집행률은 한자리수에 그치고 있다.
호찌민시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집행액은 5조8284억동(2억2440만여달러), 집행률은 6.9%에 불과한 상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올해 남은 기간(5~12월) 월평균 9조8214억동(약 3억7820만달러)을 지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호찌민시는 공공투자 지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 등 지역간 교통 인프라를 비롯한 핵심사업의 진행속도를 끌어올릴 것을 각급 기관에 지시했다.
호찌민시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완료된 주요사업은 ▲떤선녓공항(Tan Son Nhat) 3터미널 ▲쩐꾸옥호안길-꽁화길 연결 구간 ▲벤륵-롱탄 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으로 이외 2순환도로 구간사업과 쑤옌떰수로(Xuyen Tam) 준설사업 등이 착공돼 현재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또한 탐르엉-벤깟-느억렌(Tham Luong-Ben Cat-Nuoc Len) 운하사업의 경우 인프라 동기화가 진행됨에 따라 공정률이 46.5%까지 올라온 상태로 내년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순환도로의 토지수용률은 99.8%, 공정률은 32%를 넘겼으며, 안푸교차로(An Phu) 공정률은 53%에 이른 상태이다. 사업비 5조2400억동(약 2억180만달러) 규모 2순환도로 구간사업은 설계 및 계약자 선정절차가 진행중으로 오는 9월중 착공해 2027년 4월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2호선 벤탄(Ben Thanh)-탐르엉은 토지보상 절차가 완료된 상태로, 당국은 3분기중 정리된 부지를 시공사측에 인계해 연말 본격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정부는 급변하는 세계정세, 특히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투자 촉진이 거시경제 안정과 올해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집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중앙·지방 공공 투자 집행률은 15.56%로 전년동기(16.64%)보다 1% 낮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며, 24개 중앙부처 및 기관, 12개 지자체의 집행률이 평균을 하회했다.
지지부진한 집행 실적에 호 득 퍽(Ho Duc Phoc) 부총리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공공투자 집행률 100% 목표 달성을 위해 각 부처와 기관, 지자체가 공공투자 자본의 배정 및 지출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행정노력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