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신자 수천 명, 호찌민시서 ‘부처님오신날’ 행렬 참가

-4km 구간 횃불·연꽃 장식 행렬…”석가탄신 2569년” 기념

Thousands join 4-km procession celebrating Buddha's birthday in HCMC

Thousands join 4-km procession celebrating Buddha's birthday in HCMC

Thousands join 4-km procession celebrating Buddha's birthday in HCMC

Thousands join 4-km procession celebrating Buddha's birthday in HCMC

수천 명의 불교 신자들이 호찌민시(Ho Chi Minh City)에서 4km에 걸친 불상 행렬에 참가해 부처님오신날(베삭/Vesak)을 기념했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5일 저녁 호찌민시 불교계가 주최한 이 행렬은 10군(District 10)에 위치한 안꽝(An Quang) 사찰에서 출발해 수바너인(Su Van Hanh)·응오지아뚜(Ngo Gia Tu)·디엔비엔푸(Dien Bien Phu)·까오탕(Cao Thang)·바탕하이(Ba Thang Hai) 거리를 지나 베트남꾸옥뜨(Viet Nam Quoc Tu) 사찰까지 이어졌다.

불교 신자들은 황금 불상이 안치된 가마를 앞세우고 천천히 행진했다. 거리 양쪽으로는 지역 주민들이 모여 공손히 불상을 맞이하고 기도를 올렸다.

참가자들은 불교 깃발, 꽃 등불, 연꽃 장식물을 들고 북과 종소리에 맞춰 행진했다. 승려들은 갓 태어나 연꽃 위에 선 부처님 상을 엄숙히 들고 걸었다. 불교 전설에 따르면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내디뎠고, 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났다고 한다.

올해 행렬에는 40개의 꽃 장식 수레가 등장했다. 각 수레는 호찌민시 불교회, 투득시(Thu Duc City) 불교회, 대승불교·상좌부불교·탁발승 등 다양한 불교 전통을 대표했다.

이날 행렬은 약 한 시간 만인 오후 8시 30분경 베트남꾸옥뜨 사찰에 도착했다. 불상은 공손히 사찰 정전 앞 주 무대로 옮겨져 목욕 의식이 진행됐다.

승려들이 약 10분간 독경과 분향을 한 후, 신자들은 불상에 향수를 부어 태어난 부처님을 하늘의 존재들이 목욕시켰다는 전설을 재현했다. 이 의식은 리(Ly) 왕조의 리탄똥(Ly Thanh Tong) 왕(1023-1072) 시대 베트남에 처음 등장해 전통 의식으로 자리 잡았다.

사찰 마당에서는 수백 명의 승려와 신자들이 모여 기도를 올렸다.

베트남꾸옥뜨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주간 행사로 6일 오후 2시부터 10일까지 보살 띡꽝득(Thich Quang Duc)의 심장 성물을 참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Vnexpress 2025.05.06

답글 남기기

Check Also

중국, 미국 제치고 베트남 최대 수산물 수입국 부상

-상반기 11억달러 수입·45% 급증…미국은 무역긴장 영향 주춤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베트남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으로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