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다오공항 확장 추진…..사업비 6660만달러 공공투자

남부 꼰다오공항(Con Dao) 확장사업을 추진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교통운송부는 최근 꼰다오공항 활주로 확장 및 유도로 신설 등을 담은 공항 확장계획을 정부사무국에 제출했다.

계획에 따르면 공항 확장은 A320•A321•B737 등 중형기 수용을 목표로 한 것으로 활주로 폭을 현재 30m에서 45m로 확장하는 것과 연료 보급구역 및 평행 유도로 신설 등이 주요내용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항의 항공기 수용력은 현재와 비교해 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꼰다오공항 확장계획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지난 1년간 연구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예상사업비는 약 1조6800억동(6660만여달러)으로 승인시 2021~2025년 중기 공공투자계획에서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또한 연구용역 수행기관에 따르면 현재 1830m인 활주로 길이는 A320neo/ceo, B737-7/8, E190/E195 등 현재 현지 항공사들이 운항중인 C급 항공기 대부분을 수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ADPi는 운항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선뿐만 아니라 동남아 및 북아시아와 꼰다오를 잇는 국제선 노선에 C급 항공기 투입을 각 항공사에 조언했다.

이 밖에도 교통운송부는 연간 여객수용량 200만명 규모 여객터미널의 PPP(민관합작)방식 투자를 제안했다. 이 사업은 여객터미널 신설 및 주기장, 기술인프라 확장을 골자로 한 것으로 사업비는 약 2조1000억동(8326만여달러)으로 추산된다.

꼰다오공항은 프랑스 식민시대에 건설된 국내공항으로 지난 2004년 한차례 확장을 주기장 4개를 갖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3C급 민간공항 겸 2급 군사공항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당시 활주로 길이와 폭은 각각 1830m, 30m로 확장됐다.

그러나 현재 운항기종은 활주로와 조명 등 인프라 문제에 따른 병목현상으로 F70•ATR72기와 같은 소형기로 제한되고 있다.

앞서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A321 등 중형기 수용을 위해 활주로를 해상 860m 범위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교통운송부에 제안한 바있으나 10조동(3억9652만여달러)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와 환경영향 등의 문제로 본사업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꼰다오는 해양생태관광에 큰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은 내년 6월부터 대대적인 리조트 인프라사업이 시작되면 관광객이 크게 늘어 2030년 연간 200만~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꼰다오섬은 호민시 남동쪽 230Km 거리에 위치한 1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19~20세기 프랑스 식민시대와 미군이 주둔하던 시기에 독립운동가와 정치범들을 수감해 고문한 장소로 이용됐는데, 이 때문에 이곳은 ‘지구의 지옥’이라 불리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019년 꼰다오 군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제일 큰 섬인 꼰선섬(Con Son)을 ‘가장 푸른 물로 여행자들을 놀라게 하는 13곳의 섬’으로 선정했고, 이보다 앞선 2017년에 CNN은 꼰다오섬을 아시아의 12개 낙원섬으로 선정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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