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형 증권사인 테콤증권(TCBS)이 2026년 세전이익 목표를 7조 5,355억 동으로 설정하며 업계 선두 지위 굳히기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테콤증권이 공개한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총매출 13조 2,270억 동, 세전이익 7조 5,355억 동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2025년 실적 대비 매출은 17%, 이익은 6%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5년 4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정상 수익 7,260억 동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률은 각각 26%와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콤증권은 2025년에도 매출 11조 2,170억 동, 세전이익 7조 1,090억 동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업계 최고 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경영진은 2026년 세계 경제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지정학적 분열, 무역 긴장 등 불확실한 요소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베트남 증시의 경우 오는 9월 예정된 공식 시장 등급 상향(신흥시장 편입)과 기술 인프라 개선, 새로운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힘입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본 확충을 위한 대규모 증자 계획도 추진된다. 테콤증권 이사회는 주식 배당과 우리사주신주취득권(ESOP) 등 두 가지 증자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우선 2024년 미분양 이익금을 활용해 기존 주주들에게 20% 비율(5주당 1주)로 총 4억 6,200만 주의 신주를 배당할 계획이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회사의 자본금은 현재보다 4조 6,230억 동 늘어난 27조 7,390억 동에 육박하게 된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55만 6,000주의 주식을 주당 1만 동에 발행하는 ESOP 2026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해당 주식은 1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테콤증권은 이러한 자본 확충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말 기준 테콤증권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80조 6,320억 동에 달하며, 신용공여(마진론) 잔액은 69% 급증한 43조 8,600억 동으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7%, 자산수익률(ROA)은 8.4%로 수익성 지표 역시 크게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