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FDI 유입 동남아 최고 수준… 태국·말레이시아 제치고 투자 허브 부상

베트남 부동산 FDI 유입 동남아 최고 수준... 태국·말레이시아 제치고 투자 허브 부상

출처: Cafef
날짜: 2026. 4. 4.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부동산 분야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 매체와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단순한 시세 차익 노리기에서 벗어나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성숙한 투자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 딘 테 히엔(Dinh The Hien) 박사는 현재 세계 경제가 중동 분쟁과 유가 상승 등 단기적 충격과 공급망 재편이라는 장기적 변동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히엔 박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베트남이 안정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의 강점은 뚜렷한 수출 성장세와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2025년 수출액은 4,2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년째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이다. 히엔 박사는 태국이 고도화된 산업 구조 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높은 인건비 부담, 인도네시아는 인프라 연결성 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 베트남은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째는 실질적인 경제 성장과 연계된 도시화다. 최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광역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투자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둘째는 법적 규제의 투명성이다. 프로젝트 승인, 토지 사용료 산정, 용도 변경 등의 행정 절차가 여전히 더뎌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중론을 키우고 있다. 셋째는 부동산 금융 시장의 장기적 안정성 확보다.

이러한 맥락에서 껀저(Can Gio) 지역의 빈홈즈 그린 파라다이스(Vinhomes Green Paradise)와 같은 대규모 해양 도시 프로젝트가 향후 흐름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히엔 박사는 호찌민(Ho Chi Minh)시 중심부에서 약 50km 거리에 위치한 껀저 지역은 해양 경제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국가적 차원의 법적 안정성과 정부의 일관된 인프라 개발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자석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찌민(Ho Chi Minh)시는 현재 빈즈엉(Binh Duong)성 벤깟(Ben Cat)에서 호짬(Ho Tram)에 이르는 거대 경제 권역을 구축하고 있다. 시 당국은 새로운 경제 공간 창출을 위해 도시 계획과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국가 성장 구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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