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증시가 대형주로의 강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43포인트 급등하며 보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26일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전날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포인트 오른 1,65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조정 장세를 예상했던 현지 증권가들의 예측을 뒤엎고 전날의 회복세를 이어간 결과다.
이날 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선도주들에 자금이 쏠리며 상승 폭을 키웠다. 전체 상승 종목은 280개에 달했으며, 이 중 18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하락 종목 수를 압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섹터가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LPB와 SSB를 제외한 모든 은행주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VPB는 4% 이상 급등하며 2만 6,300동을 넘어섰다. 증권주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HCM은 상한가인 2만 1,100동에 도달하며 매수 잔량만 100만 주 넘게 쌓였고, SSI와 VIX 등 주요 종목들도 3% 이상 올랐다. 석유가스 섹터에서는 POW가 5% 이상 상승한 가운데 대장주인 GAS와 PLX도 각각 2.2%, 3.8%씩 올랐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베트남항공(HVN)이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 2,050동에 도달했다.
HOSE의 거래 대금은 약 23조 동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증가했다. SHB는 단일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거래액 1조 동을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을 독식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의 누적 매도 규모는 10조 2,000억 동을 넘어섰으며, 이날은 FUEVFVND 상장지수펀드(ETF)와 HPG, VCB 등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VN지수가 주요 저항선인 200일 이동평균선(MA200)을 상향 돌파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매도 압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수급 균형이 이뤄질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으며,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시장이 더욱 안정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