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1,200만 동 ‘증발’… 22일 금값 폭락에 투자자들 “바닥일까”

일주일 만에 1,200만 동 '증발'… 22일 금값 폭락에 투자자들

출처: Cafef
날짜: 2026. 3. 22.

국내 금값이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요동치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 돈당(LPG 단위 환산 시) 약 1,200만 동에 달하는 금액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22일 현재 SJC 금괴 가격은 매수 1억 6,800만 동, 매도 1억 7,100만 동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매수-매도 차이는 약 300만 동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반지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SJC 금반지는 1억 6,770만~1억 7,070만 동, 바오띤밍쩌우와 DOJI, PNJ 등 주요 브랜드들 역시 1억 6,800만~1억 7,200만 동 사이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주 초반 1억 8,000만 동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던 금값은 20일을 기점으로 급반전했다. 불과 이틀 만에 1억 7,000만 동 선이 무너지는 등 최근 수 주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세계 금 시세 또한 기록적인 폭락장을 연출했다. 주 초반 온스당 5,000달러 선에서 안정적이던 국제 금값은 4,97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뒤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주 중반 이후 주요 지지선을 차례로 이탈하며 한때 4,538달러까지 떨어졌고, 결국 주말 종가는 4,500달러를 하회하는 4,477달러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는 4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다린 뉴섬(Darin Newsom) 바차트닷컴 분석가는 이번 하락을 단기적인 현상으로 보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투자자들을 다시 안전 자산인 금으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드리안 데이(Adrian Day) 회장 역시 중앙은행들의 신중한 금리 인하 태도가 일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배넉번 글로벌 포렉스 전략가는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중동발 금 매각 루머 등으로 인해 금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하며, 4,400달러 선이 붕괴될 경우 4,1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킷코 뉴스(Kitco News)의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의 67%가 단기적으로 금값의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어 시장의 주의가 요구된다. 급격한 가격 하락에 하노이 등 대도시 금은방에는 ‘저점 매수’를 노린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변동성이 극심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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