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899달러 ‘갤럭시 Z 트리폴드’ 출시 3개월 만에 단종 결정

삼성, 2,899달러 '갤럭시 Z 트리폴드' 출시 3개월 만에 단종 결정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20.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세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리폴드(Galaxy Z TriFold)’가 출시 약 3개월 만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다. 치솟는 부품 원가와 낮은 수익성이 실험적 기기였던 이 모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변인은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를 중단하며 미국 시장에서도 잔여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모델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삼성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은 ‘품절(Sold out)’ 상태로 표시되고 있으며, 이달 초부터 재입고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단종 조짐이 예견되어 왔다.

동아일보 등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갤럭시 Z 트리폴드는 애초에 정규 라인업 제품이 아닌 삼성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플래그십 쇼케이스’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 기기는 판매 수익보다는 삼성의 트리폴드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상징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급격히 상승한 하드웨어 비용도 단종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DRAM, 낸드 플래시 메모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주요 부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2,899달러(한화 약 390만 원)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제조 경제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갤럭시 Z 트리폴드는 2025년 12월 1일 처음 공개되어 그해 12월 12일 한국에서 데뷔했으며, 미국에는 2026년 1월 30일 공식 출시됐다. 6.5인치 커버 스크린과 두 개의 힌지를 통해 펼치면 10인치 대화면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최원준 부사장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트리폴드의 후속 모델 개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대화면과 넓은 화면비 등 트리폴드에서 선보인 디자인 요소들은 향후 다른 폴더블 제품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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