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의 석유기술서비스공사(PTSC)가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약 8조 동(약 4,300억 원) 규모의 대형 발전소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SC(종목코드 PVS) 이사회는 지난 9일 롱푸(Long Phu) 1호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핵심 공정인 ‘T08 패키지’ 계약 이행을 위한 결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사업은 PTSC와 중국 톈천공정(TCC)이 결성한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롱푸 1호 발전소는 총 발전 용량 1,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전체 투자비가 30조 동에 달하는 베트남 남부의 핵심 에너지 거점이다. 이번에 수주한 T08 패키지는 발전소 주 공정 구역의 설비 공급, 건설, 설치, 시운전 및 검사 감독 등을 포괄하는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힌다. 계약 금액은 약 7조 8,000억 동 규모다.
PTSC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증명했다.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2조 5,560억 동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 9,000억 동으로 2024년(1조 2,540억 동) 대비 무려 51%나 급증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만 9,500억 동의 순이익을 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화력발전 외에도 해상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포모사 4호 해상 변전소 프로젝트 착공을 시작으로, 락다방(Lac Da Vang) 해상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SO) 진수, 블록 B-오몬 가스관 프로젝트 참여 등 굵직한 사업들을 잇달아 수행 중이다. 또한 육상 가스 발전 및 LNG 인프라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의 전력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블록 B-오몬 프로젝트와 LNG 발전소 등 대규모 에너지 사업들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PTSC가 롱푸 1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차세대 에너지 기술 서비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굳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