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부 “중동 내 자국민 1만 2천 명 안전… 필요시 즉각 대피”

베트남 외교부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5.

중동 정세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의 안전 상태가 현재까지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열린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팜 투 항(Pham Thu Hang) 대변인은 “현재 중동 지역에는 거주, 학업, 취업 등의 목적으로 1만 2천 명이 넘는 베트남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당과 국가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이란, 이스라엘 및 인근 국가 주재 베트남 대표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영공 폐쇄로 항공편이 취소되어 발이 묶인 환승객과 관광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다.

항 대변인은 “자국민들에게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 연락처를 공유하는 등 선제적인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자국민들을 안전한 지역이나 본국으로 철수시키기 위한 단계별 대피 계획도 이미 마련해 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해상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베트남 해양청에 따르면 현재 분쟁 지역 인근 해역에는 베트남 선원 약 160명이 탑승한 선박 8척이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선주협회 및 선원 공급 회사와 협력하여 실시간으로 교전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위험 구역을 우회하거나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조치를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전날인 4일 팜 민 찐 총리 주재로 ‘중동 분쟁 대응 에너지 안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결정문(No. 385/QD-TTg)을 체결했다. 이 TF는 유가 폭등과 공급망 마비 등 경제적 파장에 대비해 유연한 정책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이란 및 이스라엘 대사관의 핫라인은 24시간 가동된다”며 교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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