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중동 정세가 최악으로 치닫자 각국 정부가 자국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특별 항공편을 긴급 투입하기 시작했다.
4일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중동 내 주요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를 기점으로 자국민 철수를 지원하는 제한적인 항공편 운항이 시작됐다. 이는 앞서 영공 폐쇄와 군사적 위협으로 민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이후, 정부 차원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긴급 조치다.
베트남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자국 근로자와 거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수천 명의 외국인이 인근 국가로 대피하거나 귀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각국 외무부는 전세기를 추가로 편성하기 위해 중동 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특히 이번 특별기 운항은 전면적인 영공 개방이 아닌, 자국민 수송을 위한 특정 시간대와 경로에 한정된 ‘인도적 통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권 확보를 위한 피난민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공항 내 혼잡도 극에 달한 상태다.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자국민들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모든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체류객들은 대사관의 지침에 따라 이동하고, 임의적인 개별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민간 항공사들의 정기편 운항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추가 대피 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