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자국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의 항공모함을 공격했다고 발표하며 긴장이 고조되었으나, 미국은 해당 공격이 실패했다고 일축했다.
1일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이란군은 미 해군의 에이브러햄 링컨(USS Abraham Lincoln) 항공모함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에 대한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의 미사일은 항공모함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며 “명중한 사실이 없으며 군함은 정상적으로 작전을 계속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펜타곤 측은 이란의 주장을 ‘심리전의 일환’으로 규정하며 실질적인 피해는 전혀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러한 군사적 충돌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새로운 지도부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 측에서 대화를 요청해 왔고 이에 동의했다”며 “그들은 진작에 현실을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하메네이 등 기존 지도부 48명이 공습으로 제거된 이후 들어선 신임 지도부와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헤란 중심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 지시했다”며 “앞으로 며칠간 공습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중동의 전운은 가시지 않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 공군과 해군은 이란 내 주요 군사 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 역시 드론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 근처를 공격하는 등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미 항모 공격 주장과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이 맞물리며 사태는 여전히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