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로 없는 강수”… 미·이스라엘,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의 막전막후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2.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표적 공습으로 제거한 것은 중동의 세력 판도를 뿌리부터 뒤흔들려는 고도의 전략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는 미·이스라엘 연합군이 단행한 이번 ‘참수 작전’의 배경과 향후 파장을 심층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단순한 군사적 타격을 넘어, 이란이 주도해온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을 단번에 무너뜨리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미 정보당국은 하메네이의 이동 경로와 은신처에 대한 정밀 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공습을 계획했다. 그동안 이란 내부의 반정부 기류와 지도부 내 분열을 감지해온 미·이스라엘은, 최고 권위자인 하메네이가 사라질 경우 이란 정권이 내부 통제력을 상실하고 자중지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선에서 고전하던 이스라엘로서는 대리 세력(헤즈볼라, 하마스 등)의 ‘돈줄’이자 ‘사상적 지주’인 하메네이를 제거함으로써 전쟁의 향방을 완전히 바꾸려 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통해 이란의 핵 개발 야욕과 역내 도발에 대해 “더 이상 레드라인은 없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외 정책 기조가 반영된 이번 결단은 적대국들에 대한 미국의 압도적인 억제력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리스크 또한 막대하다. 이란이 하메네이의 사망을 ‘성전(Jihad)’의 계기로 삼아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한 보복에 나설 경우, 중동은 5차 전쟁에 준하는 전면전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 이미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와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응수하고 있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이란 내 온건파의 목소리를 지우고 강경파의 결집을 초래할지, 아니면 지도부 공백을 틈탄 민중 봉기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외교 전문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악의 보복을 각오하고 정권 붕괴라는 ‘잭팟’을 노린 것”이라며 “지금 중동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도박판 위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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