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 개발사인 선샤인 그룹이 하노이 북부 시푸트라(Ciputra) 신도시 내 6헥타르(ha) 규모의 부지에 12개 동의 초호화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포문을 열었다.
2일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선샤인 그룹은 이날 오후 시푸트라 단지 내에서 ‘더 노블 웨스트 레이크(The Noble West Lake)’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 단지는 지상 40층, 지하 3층 규모의 아파트 12개 동으로 구성되며, 특히 39~40층에는 면적이 최대 1,600㎡에 달하는 복층형 빌라(빌라 통층)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보찌꽁(Vo Chi Cong) 도로와 접해 있으며 롯데몰 서호(Lotte Mall West Lake)와 마주 보고 있는 최상의 입지를 자랑한다.
선샤인 그룹은 이날 시푸트라 외에도 하노이 중심부 두 곳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했다. 서호 인근 푸트엉(Phu Thuong)동에는 1만 4,000㎡ 부지에 지상 25층 규모의 ‘리버 파크(River Park)’ 아파트를, 미딩(My Dinh) 지역인 뜨리엠(Tu Liem)구에는 30층 규모의 ‘선샤인 컨티넨탈(Sunshine Continental)’ 프로젝트를 각각 착공하며 하노이 잔여 부지 선점에 나섰다.
도 안 뚜안(Do Anh Tuan) 회장이 이끄는 선샤인 그룹은 부동산, 금융, 기술, 건설 분야를 아우르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5년 기준 약 11조 2,000억 동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자본금은 약 19조 8,000억 동에 달하는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선샤인 그룹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3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특히 2026년 한 해 동안 수만 가구의 주거 상품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하노이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푸트라 내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 이번 단지가 하노이 상위 1%를 겨냥한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최근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하노이 고급 아파트 시장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