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공조해 감행한 이란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가운데, 목표 달성 시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1일 백악관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개시된 대규모 이란 공격 직후 가진 연설에서 이번 작전이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외교 정책 중 가장 큰 도박으로 평가받는 이번 공격을 통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했음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공격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궤멸시켰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테헤란이 이를 재건하려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우방국인 유럽과 해외 주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번 공습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인권 탄압 문제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이란 내 시위대 3만 2천여 명이 정권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수치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란 측은 사망자 수가 약 3천 명 수준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며, 곧 더 격렬한 보복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과 세계의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이번 주 내내, 혹은 필요하다면 그 이상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 정권의 핵심인 최고지도자가 사라진 가운데, 미국이 이란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정권 전복을 독려하는 발언까지 쏟아내면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향후 중동의 운명은 미·이 양국의 추가 군사 행동 수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