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동성의 관문인 리엔크엉(Lien Khuong) 공항이 시설 업그레이드와 수리를 위해 오는 3월 4일부터 약 6개월간 전격 폐쇄됨에 따라 지역 관광업계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람동성 문화체육관광국에 따르면 공항 운영 중단 기간 약 96만 명에 달하는 항공 이용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리엔크엉 공항은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 국내 주요 도시와 말레이시아, 대만 등 국제 노선을 포함해 하루 평균 34편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공항 폐쇄로 인해 시간 효율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단기 체류객과 가족 단위, 고령층 관광객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주말 직항 노선에 의존해온 달랏의 관광 생태계 전반에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람동성은 육로 관광객 유치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대응 시나리오를 가동했다.
람동성 관광업계가 내세운 핵심 전략은 ‘도로 여행 시장’으로의 전환이다. 호찌민을 비롯한 동남부 지역과 남중부 해안, 중부 고원지대에서 유입되는 육로 관광객을 잡기 위해 지역 간 연결 도로망 확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때마침 2026년 3월 개통 예정인 국도 28B호선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판티엣-저우자이 고속도로와 빈하오-판티엣 고속도로가 다이닌(Dai Ninh) 인터체인지를 통해 달랏과 연결되면 육로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람동성은 무이네(바다)-달랏(꽃)-타둥(호수·산)을 잇는 ‘원 저니, 멀티 익스피어리언스(One Journey – Multiple Experiences)’ 통합 상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응우옌 반 코아(Nguyen Van Khoa) 람동성 관광협회장은 “공항 폐쇄 기간은 오히려 지역 간 가치 사슬을 재구조화할 기회”라며 “해변에서 시작해 꽃의 고원을 지나 산과 호수를 만나는 차별화된 루트를 통해 여름 성수기 수요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관광협회는 육로 여행객의 특성에 맞춰 고품질 차량을 이용한 유연한 단기 투어와 장기 체류를 유도하는 경쟁력 있는 올인원 패키지 출시를 제안했다. 또한 이동 거리 증가에 따른 피로도를 상쇄할 수 있도록 현지 문화, 음식, 음악 축제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청결하고 안전한 관광 환경 유지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