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이닌성 경찰은 길 가던 여성을 납치해 폭행하고 캄보디아로 인신매매하려던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형사 기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떠이닌성 경찰 형사수사국에 따르면 보 반 뜨엉(42세)을 주범으로 한 이들 일당은 강도 및 불법 감금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명단에는 범행에 가담한 운전기사 레 민 루언(45세)과 20대 조직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피해자 LTM(41세) 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9시경 떠이닌성 62번 국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흰색 승용차를 탄 일당에게 가로막혔다. 범인들은 흉기로 L씨를 위협해 차에 강제로 태운 뒤, 피해자의 오토바이와 휴대전화, 현금 등을 빼앗았다.
이들은 피해자를 약 70km 떨어진 인근 지역의 게스트하우스로 끌고 가 감금했다. 조사 결과, 범인들은 게스트하우스 내 집기류를 이용해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했으며, 이를 통해 L씨의 개인 계좌에서 1억 5,700만 동(약 850만 원)을 강제로 이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경, 일당은 피해자를 캄보디아에 팔아넘기기 위해 7인승 차량에 태우고 국경 방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국도변 식당에 잠시 멈춰 식사를 하던 중,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L씨가 극적으로 탈출해 인근 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세상에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떠이닌성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범인들이 머물던 숙소를 급습했다. 현장에서는 피해자의 오토바이와 혈흔이 묻은 의류 등 증거물과 함께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도구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재 피해자 L씨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