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 장기를 불법으로 매매하도록 중개하고 수억 동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베트남 공안부 형사경찰국에 따르면, 공안은 최근 하노이 경찰 등 관련 부서와 공조해 전국 단위로 활동하던 대규모 장기 매매 조직을 해체했다. 하노이 경찰은 조직 총책 도안 반 호아(35)를 비롯해 응우옌 득 쑤언(35), 레 반 선(30) 등 3명을 인체 장기 매매 및 점유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장기 이식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노려 조직적인 중개망을 가동했다. 총책 호아는 공범들에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높은 보상”을 미끼로 간과 신장 기증자를 찾는 글을 올리도록 지시했다. 특히 과거에 장기를 팔았던 경험이 있는 이들을 이른바 ‘지역 요원’으로 활용해 급전이 필요한 판매자를 모집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이식이 필요한 구매자가 나타나면 의료 기록을 수집하고 가격 협상을 벌인 뒤 예약금을 받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들에게 장기 기증 형식의 법적 절차를 밟게 해 서류를 합법적인 것처럼 꾸몄다.
이들 일당은 신장 한 개당 8억~9억 5,000만 동(VND), 간은 12억~15억 동(VND)에 달하는 금액을 구매자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실제 장기 판매자에게 지급된 돈은 신장 3억~4억 5,000만 동, 간 6억~8억 동 수준에 불과했다. 수술비와 기타 제반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이들이 챙긴 중개 수수료는 건당 수억 동에 달했다.
수사 당국은 “이들 일당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불법 이식을 중개하며 폭리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장기 매매는 중대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인 만큼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