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공룡’ 타코, 독자 브랜드 승용차 출시 선언…빈패스트와 경쟁

'베트남 자동차 공룡' 타코, 독자 브랜드 승용차 출시 선언…빈패스트와 경쟁

출처: Cafef
날짜: 2026. 2. 25.

베트남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타코(THACO)**가 자체 브랜드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빈패스트(VinFast)에 이어 베트남의 두 번째 ‘토종 승용차 브랜드’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카페에프(CafeF) 등에 따르면, 타코 그룹의 쩐바즈엉(Tran Ba Duong) 회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27년부터 자체 브랜드 승용차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로드맵에 따르면, 타코 오토(THACO AUTO)는 그동안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쌓아온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자체 브랜드 ‘미니버스’를 먼저 출시한다. 이어 내년인 2027년에는 독자 브랜드의 승용차(관광용 차량)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타코는 단순한 양산형 모델을 넘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개인화 제품 연구개발(R&D)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브랜드 전시장 모델을 확장하고, 하부 행정 구역인 사·방(Commune·Ward) 단위까지 서비스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현재 타코는 중부 꽝남(Quang Nam)성 쭈라이(Chu Lai) 공업단지에서 기아, 마즈다, 푸조 등 글로벌 브랜드를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BMW와 미니(MINI)의 유통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상용차 부문에서는 이미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타코 오토는 2026년 한 해 동안 차량 9만 6,600대 판매, 매출 65조 5,000억 동(VND) 달성을 목표로 삼았으며, 독자 브랜드 승용차가 출시되는 2027년에는 매출이 72조 동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지난 30여 년간 토요타, 현대차, 포드 등 외산 브랜드가 주도해 왔다. 2019년 빈패스트가 등장하며 토종 브랜드 시대를 열었으나, 주력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한 상태여서 타코의 이번 행보가 내연기관과 친환경차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는 최근 2030년까지 국산차 점유율을 80~85%까지 높이는 전략을 수립 중이며, 타코의 독자 브랜드 진출은 이러한 국가적 공급망 자급화 정책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미성년자 거주지 등록 절차 간소화…출생 후 60일 내 신청 의무

베트남 정부가 미성년자의 거주지 등록 절차를 대폭 손질하고 관련 행정 규제를 완화한다. 부모나 보호자의 신고만으로 간편하게 거주지를 등록할 수 있게 하되, 출생 후 신고 기한은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