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Osaka)부 야오(Yao)시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던 베트남 국적의 후인 티 응옥 투이(Huynh Thi Ngoc Thuy, 32세) 씨가 시가(Shiga)현 료젠산(Mount Ryozen)을 단독으로 오르던 중 조난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동계 산행 장비 부족과 영하의 기온으로 인한 저체온증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일본 현지 매체 주니치(Chunichi)와 베트남 통신사(Vietnam News Agency)의 보도에 따르면, 투이(Thuy) 씨는 지난 2월 19일 오후 1시경 혼자 등반을 시작했다. 같은 날 밤 10시경, 그녀는 산을 내려갈 수 없다며 경찰에 직접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히코네 경찰서(Hikone Police Station)와 소방대원들이 즉시 수색 작업을 시작했으나, 험한 지형과 눈 덮인 환경으로 인해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결국 다음 날인 20일 오전 6시 50분경, 구조 헬리콥터가 마이바라(Maibara)시와 타가(Taga)정 경계에 위치한 정상 부근에서 쓰러져 있는 투이(Thuy)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그녀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약 3시간 만에 공식 사망 판정을 받았다.사고가 발생한 료젠산(Mount Ryozen)은 해발 약 1,100미터($m$) 높이로,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쌓이고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급격히 떨어진다. 경찰 조사 결과, 투이(Thuy) 씨는 기본적인 등산 장비는 갖추고 있었으나 설산의 혹독한 밤 추위를 견디기에는 복장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체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현지 당국은 겨울철 단독 산행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특히 기상 변화가 심한 고산 지대를 등반할 때는 충분한 방한 대책과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현재 일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