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China)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아내의 위험천만한 출산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고 그 와중에 기저귀 광고까지 삽입했다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미국(USA) 시애틀(Seattle)에서의 삶을 공유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거주 폴(Paul in America)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제품 매니저 출신의 전형적인 테크 지식인 이미지로 1,2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사건은 지난 2월 23일 남중국해모닝포스트(SCMP) 등을 통해 알려졌다. 폴(Paul in America)은 아내의 23시간에 걸친 진통과 출산 과정을 상세히 촬영해 게시했다. 영상 속 아내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나, 촬영을 위해 남편의 요구에 협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아내는 회음부 3도 열상(Grade 3 perineal tear)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분만 후 3,344밀리리터($ml$)의 피를 쏟는 산후 출혈(Postpartum hemorrhage)을 겪어 응급 수술과 수혈을 받아야 했다.대중의 분노가 극에 달한 지점은 영상의 결말 부분이었다. 폴(Paul in America)은 아내가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영상 끝에 기저귀 광고를 삽입하고 직접 홍보 내레이션까지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싱투(Xingtu)에 따르면, 폴(Paul in America)은 영상 한 편당 약 25만에서 30만 위안(한화 약 4,600만 원에서 5,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산부인과 전문가들은 회음부 3도 열상이 항문 괄약근과 직장까지 영향을 주는 중상이며, 대량 출혈은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 연기를 하거나 대사를 전달하는 행위는 산모의 스트레스와 피로도를 극도로 높여 자궁 수축을 방해하고 쇼크 증상을 가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다.비난이 쏟아지자 폴(Paul in America)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지난 2월 10일 아내가 직접 남편을 옹호하며 “출산의 위험성을 기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측은 법률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의 심각한 위반을 근거로 폴 인 아메리카(Paul in America)의 계정을 공식적으로 차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