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문구 기업인 티엔롱 그룹 (Thien Long Group – TLG)이 핵심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소매 및 장난감 유통 채널인 클레버박스 (Clever Box)를 해산하고 푸엉남 서점 (Phuong Nam Bookstore) 등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경제 매체 카페에프 (CafeF)는 최근 티엔롱 그룹 이사회가 소매 유통 부문 자회사인 클레버박스 주식회사의 해산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클레버박스는 문구류와 DIY 장난감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소매 체인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에 정리가 결정됐다.
이와 함께 티엔롱 그룹은 페가 홀딩스 (Pega Holdings)와 푸엉남 문화 주식회사 (Phuong Nam Cultural Joint Stock Company – PNC)의 지분도 전량 매각하며 비핵심 자산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푸엉남 서점은 베트남 내 유명 서점 체인 중 하나로, 티엔롱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본업인 문구 제조 및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최근 일본의 대형 문구 기업인 미쓰비시 연필 (Mitsubishi Pencil)이 티엔롱 그룹의 지분을 인수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시점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일본 자본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티엔롱이 유통 거품을 걷어내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티엔롱 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따른 자원 재배치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낮은 부문은 과감히 정리하고 기술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 재편이 티엔롱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