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주요 이정표… 50년의 여정과 새로운 도약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주요 이정표... 50년의 여정과 새로운 도약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2. 5.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이 단순 설계 외주 단계를 넘어 실제 칩 제조를 위한 공장 착공과 국가 전략 수립 등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은 약 50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나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 3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26년 1월에는 두 개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가 발표되며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증명했다.

베트남 반도체 역사의 초기 단계는 1979년 하노이에 설립된 Z181 공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베트남은 최초의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이후 한때 산업이 거의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인텔(Intel)과 삼성(Samsung)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 생태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최근의 가장 큰 성과는 베트남 자체 기술력에 기반한 제조 시설 확보에 있다. 군대통신그룹(Viettel)은 최근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Hoa Lac Hi-Tech Park)에 베트남 최초의 반도체 팹(Fabrication plant)을 착공했다. 비엣텔(Viettel)은 내년부터 32나노미터(nm)급 칩의 시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베트남이 설계뿐만 아니라 제조 역량까지 갖춘 국가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무부(MoF)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FPT 세미컨덕터(FPT Semiconductor) 등 민간 기업들도 자체 칩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풍부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인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반도체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만 등 주요 반도체 강국과의 교육 및 기술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베트남 엔지니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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