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다낭(Da Nang)시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200억 동(한화 약 11억 원) 규모의 불법 복권(Lô đề) 도박판을 운영해온 대형 조직을 일제 단속해 관련자들을 검거했다.
3일(현지시간) 다낭시 경찰 형사국은 모바일 메신저 잘로(Zalo)와 SMS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은밀하게 도박을 조직하고 참여한 혐의로 주범 응우옌 티 딘(Nguyễn Thị Định, 62세)과 응우옌 타인 디엡(Nguyễn Thành Điệp, 32세) 등 총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혐의가 중한 7명을 형사 구금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25년 10월 초부터 다낭 시내 여러 구역에 거점을 두고 조직적으로 움직여왔다. 매일 30명 이상의 도박꾼으로부터 번호를 받아 당첨 결과에 따라 돈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검거 당일 하루에만 약 3억 7천만 동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 운영 시작부터 검거 시점까지 전체 거래 규모는 200억 동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속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11대와 현금 7,700만 동(한화 약 420만 원), 그리고 도박 기록이 담긴 다수의 장부와 관련 서류들이 증거물로 압수됐다. 경찰은 이들이 잘로(Zalo)의 보안성을 악용해 단속을 피해왔으나, 정밀 추적 끝에 조직 전체를 일망타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낭시 경찰은 최근 들어 잘로(Zalo)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불법 도박 범죄가 지능화·대형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8일에도 100억 동 규모의 유사한 불법 복권 조직이 적발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 규정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는 한편, 배후 세력이나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