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시장 참여를 가로막던 핵심 장애물을 제거하는 새로운 통지(Circular)를 공포하며 2026년 증시 시장 승격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 전문 매체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는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시 사전 증거금 100% 납입 의무를 면제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행령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베트남 증시가 FTSE Russell 등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으로부터 신흥시장(Emerging Market)으로 승격받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했던 숙원 과제였다.
기존 규정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베트남 주식을 사려면 매수 대금의 100%를 사전에 계좌에 입금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주문 시점에 현금을 100% 보유하지 않아도 주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되는 이른바 ‘Non-prefunding’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거래 환경을 조성해 외국인 자본 유입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지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통지 공포는 베트남 증시가 프런티어 마켓(Frontier Market)에서 신흥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펀드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되면 증시 유동성과 시가총액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초 사이 FTSE Russell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증권사와 결제 은행 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