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제14차 공산당 전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당 창건 96주년(1930년 2월 3일~2026년 2월 3일)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적인 영화 무료 상영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을 통해 국가의 역사적 이정표를 되새기고 국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탄니엔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국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전국 각 성·시의 상영관 및 문화센터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상영 목록에는 베트남 공산당의 발전 과정과 전당대회의 성과를 담은 다큐멘터리 ‘베트남의 영광(Vinh quang Viet Nam)’을 비롯해 호찌민 주석의 혁명 활동을 다룬 장편 영화 ‘예언자(Nha tien tri)’, 애니메이션 ‘적토의 딸(Nguoi con gai dat do)’ 등이 포함됐다.
이번 영화 주간은 단순히 영화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당의 영도 아래 이룩한 국가적 성취를 대중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특히 청년 세대들이 베트남의 혁명 역사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엄선했다. 영화국은 전국의 영화 상영 시설에 관련 자료를 배포하고, 벽지나 산간 지역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이동 상영팀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지 문화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전당대회 이후 고조된 사회적 활력을 문화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설(뗏) 명절 연휴와 맞물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사찰이나 축제 현장 외에도 문화 공간에서 명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정부 관계자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당과 국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무료 상영 주간을 시작으로 2026년 한 해 동안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이어가며 국가 현대화의 비전을 홍보할 계획이다. 전국 각지의 상영관들은 이번 영화 주간 동안 방역과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