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젊은 부부가 미니멀리즘 스타일로 꾸민 아파트에 전통 붉은색을 활용해 설날 분위기를 연출한 인테리어가 화제다.
135㎡(약 41평) 규모의 이 아파트는 원래 침실 4개 구조였으나 침실 2개로 개조해 거실·주방·식당·현관·발코니를 하나로 연결한 개방형 구조로 탈바꿈했다. 대형 유리창을 통해 자연광이 실내 깊숙이 들어온다.
집주인은 천장과 벽, 수납장에 흰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고 밝은 톤의 원목 마루와 낮은 가구로 공간의 균형을 맞췄다. 미니멀 스타일에서 흔히 나타나는 공허한 느낌을 최소화했다. 설을 맞아 이런 중성적 배경이 장식 요소를 돋보이게 하는 바탕이 됐다.
설 장식은 여러 겹 쌓지 않고 전통 붉은색에 집중했다. 종이 등을 대형 유리창 앞에 무리지어 걸고, 일부는 바닥에 두어 러그와 티 테이블 사이에 배치했다. 동백나무 가지와 도자기 소품은 TV장, 아일랜드 식탁, 티 테이블에 분산 배치해 한곳에 몰리지 않게 했다.
중성적 인테리어 배경과 간접 조명, 절제된 붉은색의 조합으로 아파트는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유지했다.
조명은 하루 중 시간대별로 조절된다. 낮에는 중성적인 빛을, 저녁에는 따뜻한 톤을 사용한다. 집주인은 스마트 조명 시스템으로 이를 제어한다.
집주인에 따르면 미니멀 스타일의 설 장식은 수량보다 감성을 우선한다. 장식품은 적당한 크기로 선택해 명절 후 쉽게 철거할 수 있으며, 아파트의 기존 구조나 배치를 바꾸지 않는다. 설이 지나면 장식을 정리해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
거실에 놓인 붉은색 사다리는 장식 요소로 활용됐다. 흰 벽과 밝은 마루, 미니멀 가구 사이에서 붉은 사다리는 뚜렷한 시각적 포인트가 되어 설 분위기를 더한다.
집주인은 조명과 전통 소품으로 명절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미니멀 스타일의 개방감은 그대로 유지했다. 집 안 곳곳이 사진 촬영에 적합해 새해 순간을 기록하기 좋다고 덧붙였다.
욕실은 회색과 흰색 중성 톤을 사용했다. 독립형 곡선 욕조가 평평한 벽면 사이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세면대 공간은 벽걸이 수납장과 매끄럽게 연결된다.
화장대는 유리창 옆에 배치됐으며, 벽걸이 테이블과 곡선 의자를 사용했다. 대형 거울과 욕실 유리벽이 결합해 공간이 깊이감 있게 확장된 듯 보인다. 침실은 흰색과 베이지에 진한 청색을 포인트로 활용한 중성 색상 팔레트를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