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하노이시가 2026년 1월 1일부터 주요 도로에서 대형 화물차의 러시아워 통행을 제한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23일 하노이 건설국(Department of Construction)에 따르면 총중량 10톤 이상 트럭과 컨테이너 트럭, 트랙터-트레일러가 탕롱 대로(Thang Long Boulevard)와 국도 32번(National Highway 32)에서 제3순환도로(Ring Road 3) 방향으로 통행할 수 없다.
통행 제한 시간은 오전 6시 30분~9시, 오후 4시 30분~7시 30분이다. 시범 사업은 3개월간 진행되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건설국은 시내 화물 운송업체들에 교통 조직 조정 시범 계획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건설국은 “러시아워 동안 제3순환도로 고가 구간을 통행하는 특정 차량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건설국은 화물 운송업체들에게 시범 교통 관리 계획에 맞춰 운송 계획, 노선, 차량 운행 일정을 자발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어려움이나 장애물이 있으면 건설국에 신속히 보고해 검토 및 해결을 받도록 했다.
제3순환도로는 길이가 약 70km로 남탕롱(South Thang Long) – 마이딕(Mai Dich) – 팝반(Phap Van) – 탄찌 다리(Thanh Tri Bridge) – 사이동(Sai Dong) – 닌히엡(Ninh Hiep) – 동쑤언(Dong Xuan)을 거쳐 북탕롱(North Thang Long) – 노이바이(Noi Bai) 도로와 연결된다. 이는 수도의 도심과 지역 간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로다.
건설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이 도로는 러시아워에 교통 정체가 자주 발생했으며, 특히 제3순환도로 고가 구간은 교통량이 설계 용량을 훨씬 초과했다. 따라서 특정 시간대에 특정 차량을 제한하는 것이 노선의 정체를 줄이는 해결책 중 하나로 간주된다.
앞서 12월 하노이시는 건설국의 제안을 승인해 구시가지(Old Quarter)와 호안끼엠 호수(Hoan Kiem Lake) 주변에서 16인승 이상 차량의 러시아워 통행 제한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관련 기관에 실제 상황에 맞게 제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16인승 이상 차량 통행 제한은 지난 3월부터 구시가지 일부 거리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건설국은 “러시아워 동안 16인승 이상 차량 통행 제한이 주민과 관광객의 승인과 지지를 받았다”며 “차량들이 일반적으로 규정을 준수해 제한 구역을 피함으로써 구시가지와 호안끼엠 호수 주변의 교통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됐고, 러시아워 심각한 교통 정체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