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유럽연합 ‘무역·투자’ 중심 협력관계 증진 합의

– 팜 민 찐 총리,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안토니우 코스타 EU 상임의장 회담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안토니우 코스타 EU 상임의장과 만나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날 양측은 무역·투자를 중심으로 한 협력 관계 증진에 합의했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베트남과 유럽연합(EU)이 무역·투자를 중심으로 한 협력 관계 증진에 합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실무 방문 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27일 안토니우 코스타 EU 상임의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코스타 의장은 “EU는 베트남의 역할과 위상, 특히 경제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양측은 협력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EU는 무역과 투자,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및 국제법 기반 질서 강화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 증진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양측은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이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양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EU 회원국들의 베트남-EU투자보호협정(EVIPA)의 조속한 비준 △베트남 인프라·재생에너지·녹색 전환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유럽 기업들의 투자 장려 등을 코스타 의장에 요청했다.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찐 총리는 △고위급 대표단 교류 촉진 △양자 관계 격상 장기계획 원칙적 동의 △무역·투자 협력, 과학·기술·혁신을 핵심 축으로 한 양자 협력 지속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찐 총리는 “정부는 IUU(불법·비보고·비규제) 문제와 관련해 매주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들과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며 IUU 어업 근절을 위한 베트남의 정치적 의지와 강력한 노력을 재확인하며, IUU 경고 조기 해제를 위해 유럽위원회(EC) IUU 조사단의 조속한 베트남 방문 평가를 요청했다.

코스타 의장은 찐 총리가 제시한 우선 과제 추진에 뜻을 함께 하며, 양측은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는 이어 “세계 및 지역 정세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평화와 안보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건설적인 접근 방식과 국제법 기본 원칙에 대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찐 총리는 “베트남은 아세안과 EU 관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앞으로도 EU와 동남아 지역 간 연결 및 관계 강화를 위한 관문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찐 총리는 코스타 의장을 비롯한 EU 지도부의 베트남 방문을 초청했으며, 의장 역시 방문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화답했다.

EU은 베트남의 주요 무역 상대 시장 중 하나로, 양측은 교역과 투자 부문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 베트남과 EU 27개 회원국 간 교역액은 약 360억 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베트남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수입은 84억 달러로 6.4% 증가했다. EU와의 무역수지 흑자는 190억 달러로 11.6% 증가했다.

지난 2010~2019년 기간 유럽의 대(對)베트남 투자는 크게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주춤한 이후 2022년부터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기준 EU의 베트남 내 투자 사업은 2450여 개, 투자 규모는 306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중 네덜란드·프랑스·룩셈부르크·독일은 전체의 200억 달러 이상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업종은 주로 기술·서비스·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돼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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