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폭우로 2명 사망…후에 29만명 휴교 조치

-8세 학생 배수로 휩쓸려 숨져…수력발전소 방류로 하류 침수 우려

Floodwaters raging at Tak Poc stream (village 4, Tra Tap commune). Photo: Provided by local people

Floodwaters overflowed Da Dam on the afternoon of October 26. Photo: Vo Thanh

다낭(Da Nang)에서 폭우로 8세 어린이와 55세 여성이 숨지고, 후에(Hue)시가 홍수 피해로 학생 29만5천명에게 휴교 조치를 내렸다고 Vnexpress지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다낭 짜탑(Tra Tap) 코뮌 뜨지아 마을의 소당족(Xo Dang) 어린이 호민당(Ho Minh Dang·8)이 집 앞 배수로에서 빗물을 맞으며 놀다가 도랑에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렸다.

레쭝툭(Le Trung Thuc) 코뮌 인민위원회 주석은 “당이 불행히도 도랑에 빠져 물살에 휩쓸렸다”며 “가족이 발견해 구하려 했지만 물살이 너무 강해 육지로 끌어올렸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새벽 4시 꽝푸(Quang Phu) 코뮌의 55세 여성이 폭우 속에서 생선 판매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끼푸2 다리(Ky Phu 2 bridge) 인근에서 추락해 숨졌다. 주민들이 오전 9시에야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옛 꽝남성(Quang Nam) 산간 코뮌들이 고립됐다. 많은 주거 지역이 하천과 계곡에서 범람한 물로 침수됐다. 하류 지역인 호이안(Hoi An) 구시가지 호아이강(Hoai River) 연안 주거 지역도 최대 0.5m 침수됐다.

수력발전소 저수지로 물이 유입되면서 발전소들이 방류에 나섰다. 26일 오후 6시 기준 송짠2(Song Tranh 2) 수력발전소 유입량은 초당 4,281㎥, 방류량은 초당 3,335㎥ 이상을 기록했다. 송짠4 저수지 유입량은 초당 7,450㎥, 방류량은 초당 7,200㎥에 달했다.

상류의 폭우와 수력발전소들의 대규모 방류로 옛 꽝남성의 주이쑤옌(Duy Xuyen)·다이록(Dai Loc) 군, 디엔반(Dien Ban) 타운, 호이안시 등 하류 지역이 깊이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후에시 교육훈련국은 이날 저녁 강 수위가 급속히 상승해 곳곳이 침수되자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생 29만5천명에게 27일 휴교 명령을 내렸다.

이날 폭우와 상류 홍수가 겹치면서 흐엉강(Perfume River·Huong River)과 보강(Bo River) 연안의 많은 주거 지역이 침수돼 이동이 어려워졌다. 27~28일 후에시에는 총 250~500mm, 일부 지역은 700mm를 초과하는 폭우가 예보됐다.

앞서 후에시는 태풍 펑선(Fengshen)의 영향으로 22~23일에도 전체 학생에게 휴교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호아쩌우(Hoa Chau)·단디엔(Dan Dien) 동의 저지대 학교들은 깊이 침수돼 학생들이 여전히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

다낭 교육훈련국도 26일 오후 코뮌·동·학교에 실제 상황에 따라 학생과 유아의 휴교를 결정하도록 요청했다.

짜탑 코뮌의 레쭝툭 주석은 산사태가 많고 수력댐 방류로 하천과 계곡의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어 6개 학교 16개 학급의 학생 2,500여명에게 휴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부수문기상센터 예보에 따르면 한파, 열대수렴대, 동풍의 영향으로 26일 저녁부터 28일 저녁까지 다낭시는 평야 지역 200~400mm, 남서부 산악 지역 250~450mm, 북서부 150~3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500~600mm를 초과할 전망이다.

다낭의 강들은 홍수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지아-투본강(Vu Gia-Thu Bon river)의 홍수 정점은 경보 3단계를 초과하고, 한강(Han river)과 땀끼강(Tam Ky river)은 경보 2단계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Vnexpress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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