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껀터시 응우옌프엉잔 공원, 15분 간격 사고…조수 범람 2.33m 역대 최고 기록

남부 껀터(Can Tho)시의 침수된 공원에서 가로등 누전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Vnexpress지가 24일 보도했다.
전날 껀터강(Can Tho River)변 응우옌프엉잔 공원(Nguyen Phuong Danh Park)에서 만조로 인한 침수로 물이 0.5m 가까이 차오른 가운데 첫 번째 사고가 발생했다.
10세 소년이 공원에 들어가 강변 근처 가로등 기둥에 접근하자 누전으로 인한 전류에 의식을 잃었다. 주민들이 소년을 까이랑-퐁디엔 지역의료센터(Cai Rang-Phong Dien Regional Medical Center)로 급히 이송했으나 숨졌다.
약 15분 후 주민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5세 소년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같은 침수 공원에 진입했다가 역시 감전됐다. 2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두 번째 사고 직후 공원 전력을 즉시 차단했다. 10년 전 건설된 약 3,000㎡ 규모의 이 공원에서 누전은 지면 30cm 높이의 조명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초기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4일간 껀터시의 조수 범람은 2.14∼2.33m에 달해 경보 3단계를 14∼33cm 초과했으며, 2022년 역대 최고 홍수보다 6cm 높다. 많은 거리와 공원, 주거 지역이 침수됐으며 일부 지역은 1m 이상 물에 잠겼다.
Vnexpress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