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푸꾸옥항공, 내달 첫 운항…시장 판도 뒤흔들 ‘다크호스’ 급부상

– 썬그룹 5월 설립 7번째 국적사, 푸꾸옥 중심 국내선 운항뒤 내년 국제선 본격 확장 추진

푸꾸옥공항에 착륙 중인 썬푸꾸옥항공의 첫 여객기. 베트남 신생 항공사 썬푸꾸옥항공이 내달 첫 운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새로운 항공사가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SPA)

베트남 신생 항공사 썬푸꾸옥항공(Sun PhuQuoc Airways)이 내달 첫 운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새로운 항공사가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썬푸꾸옥항공은 지난 5월 부동산 대기업 중 하나인 썬그룹(Sun Group)이 설립한 베트남 7번째 국적 항공사로 지난달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하며 상업 운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썬그룹은 지난 15일 썬푸꾸옥항공의 출범과 함께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동사는 초기 단계 △푸꾸옥-하노이·호치민·다낭 △하노이-호치민 등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뒤, 내년부터 국제선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썬푸꾸옥항공의 하노이-푸꾸옥 노선의 항공권은 편도 280만~300만동(106.3~113.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위탁 수하물 23kg와 기내 수하물 7kg, 기내식 등이 포함된 가격으로, 항공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은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선푸꾸옥항공은 “항공권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당사 웹사이트 접속자 수가 2만여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하노이에 거주 중인 타오 짱(Thao Trang) 씨는 VN익스프레스에 “푸꾸옥과 하노이를 오가는 왕복 항공권이 320만동(121.5달러)에 불과해 11월 썬푸꾸옥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4인 가족이 떠나도 항공권은 1300만동(494달러)이 채 되지 않으며, 매주 일요일 특별 할인 코드를 사용하면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가격경쟁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여행업계 역시 신규 항공사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새로운 경쟁 환경이 조성돼 항공권 가격 하락과 서비스 품질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주요 여행사 중 한곳인 비엣럭스투어(Vietluxtour)의 쩐 티 바오 투(Tran Thi Bao Thu)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는 “국내 관광 상품 구성에 있어 항공권 비용은 가장 큰 문제”라며 “가격경쟁력을 갖춘 항공사가 추가되면 시장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환영했다.

팜 안 부(Pham Anh Vu) 비엣투어(Vietour) 부사장 역시 “새로운 경쟁은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항공편 의존도가 높은 푸꾸옥과 같은 여행지로의 수요를 촉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썬푸꾸옥항공이 다른 항공사들과 달리 항공 서비스와 휴양 관광을 썬그룹의 생태계 내에서 연계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점도 여행업계가 기대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일부 여행사 대표들은 “썬푸꾸옥항공의 사업 방식은 항공과 숙박, 체험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패키지 투어를 보다 쉽게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쯔엉 꾸옥 훙(Truong Quoc Hung) 하노이유네스코여행클럽 회장은 “항공권과 호텔, 엔터테인먼트까지 통합된 여행 상품은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줄 뿐만 아니라 여행사들이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관광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뗏(Tet 설) 연휴 항공권 가격 역시 예년에 비해 하향 안정화될 수 있으며,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 시장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작년 12월 15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항공업계 여객수송량은 누적 6400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가까이 증가했다. 화물 운송량은 100만여 톤으로 약 19% 늘었다.

인사이드비나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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