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구 인도·가로등 파괴·120억 동 공사 중 구간도 파손… 22~27일 중부 전역 집중호우


중부 다낭(Da Nang)에서 태풍 펑선(Fengshen) 접근을 앞두고 최고 6m 높이의 파도가 한강(Han River) 제방을 강타해 인도와 방호벽을 파괴했다고 Vnexpress지가 22일 보도했다.
강풍과 만조로 인한 강력한 파도는 하이짜우(Hai Chau)구 누으엣(Nhu Nguyet)거리의 인도를 완전히 파손시켰다. 철제 B40 방호벽은 용접 부위가 끊어져 바닥에 뒤엉켜 있고, 화강암 연석은 도로 한가운데로 날아갔다.
피해를 입은 구간은 120억 동(약 68억원) 규모의 방파제 및 방호 난간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당국과 시공사는 위험 구역에 경고 테이프를 쳐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약 50m 떨어진 곳에서는 4~6m 높이의 연속적인 파도가 제방을 강타해 콘크리트 구간이 무너져 강 쪽으로 기울어졌다. 파도가 인도를 넘어 포장 타일과 난간을 도로 쪽으로 5m 이상 날려 보냈다.
투언푹교(Thuan Phuoc Bridge) 인근의 누으엣거리는 한강이 다낭만(Da Nang Bay)과 만나는 저지대에 위치해 홍수와 태풍 때마다 파도에 자주 피해를 입는다.
22일 오전 작업자들이 도로에 쏟아진 포장 타일을 치우고 있었다. 거리 하단부는 제방을 넘은 파도로 약 0.3m 깊이의 물이 고였다. 인도의 한 구간은 약 0.2m 가라앉았고 표면의 모든 타일이 벗겨졌다.
강둑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 설치된 가로등 기둥과 석재 벤치 여러 개가 넘어지고 파손됐다.
하이짜우구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현장을 점검했다. 까오 티 후옌 짠(Cao Thi Huyen Tran) 당서기는 “방파제와 난간 공사가 한 달 전에 완료됐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NCHMF·National Center for Hydro-Meteorological Forecasting)는 22일 오전 6시 기준 태풍 펑선이 최대 풍속 시속 102km, 10급 세력으로 다낭 동북쪽 해상 약 280km에서 시속 10km로 남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은 북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 영향으로 해안에 도달하기 전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전 4시까지 후에(Hue)와 꽝응아이(Quang Ngai)성 해안을 지나며 세력은 7단계로 약화돼 시속 10~15km 속도로 서남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22일 정오부터 27일까지 하띤(Ha Tinh)성에서 꽝응아이성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띤성과 꽝찌(Quang Tri)성 북부, 꽝응아이성에는 200~400mm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500m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꽝찌성 남부와 다낭은 500~7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은 9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예상된다.
중부 수문기상관측소는 22일 오후 1시부터 24일 오전까지 다낭에 250~500mm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700mm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간 지역의 산사태, 도심 침수 위험이 높다.
다낭 교육훈련부(Department of Education and Training)는 22일 오후와 23일 하루 전체 시내 모든 학교의 수업을 중단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 20일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특히 하띤성과 닥락(Dak Lak)성에 최고 수준의 선제적 예방 및 통제 조치를 긴급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찐 총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제적 대피와 댐과 제방의 안전 확보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들에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응본부 마련을 촉구했다.
태풍 펑선은 올해 베트남 동해(남중국해)에서 발생한 12번째 태풍이다. 태풍의 이름인 펑선(風神)은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바람의 신’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Vnexpress 2025.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