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군 소재 리버게이트 레지던스 27층서 발화·소방차 6대 출동 1시간 만에 진압… 사상자 없어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중심가 인근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2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화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벤반돈(Ben Van Don)거리 리버게이트 레지던스(Rivergate Residence) 아파트 단지 A동 27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은 호찌민시 랜드마크인 벤탄(Ben Thanh)시장에서 약 1.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목격자들은 아파트 창문과 발코니에서 연기와 불길이 쏟아져 나왔고 건물 전체에 경보가 울렸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계단을 통해 급히 대피했으며, 소방관들은 화염 진압 작업에 나섰다.
인근 소방서에서 소방차 6대와 소방관 50명 이상이 출동했다. 현장 영상에는 아파트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리버게이트 레지던스는 부동산 개발업체 노바랜드(Novaland)가 개발한 고급 주거 단지로, 벤반돈거리 151~155번지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27층과 33층 두 개의 타워로 구성돼 있으며,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주택 등으로 이뤄져 있다.
화재가 발생한 A동에는 약 200가구에 400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관리 담당자는 화재가 오후 5시까지 진압됐으며, 직원들이 대피를 조율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각 세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했으며,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호찌민시는 최근 몇 년간 급속한 도시화로 고층 아파트가 급증했으며, 소방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층 건물의 소방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게이트 레지던스는 호찌민시 중심가에 위치한 프리미엄 주거 단지로, 주로 한국인 및 대만, 싱가포르인, 서양인등의 외국인과 부유층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nexpress 2025.10.20